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휴게소

[휴게소 맛집] 순천완주고속도록 황전휴게소 전주방향(상행선)

by 낯선.공간 2017. 7. 19.

목차

    저 번에 여수 삼부도 낚시를 다녀오는 길에 화장실이 급해서 별생각 없이 들린 휴게소가 바로 순천완주고속도로에 있는 황전휴게소다.

    사실 고흥 늑동항을 향해 내려 가던길에도 황전휴게소를 보긴 했는데, 

    한 밤중에 지나치면서 얼핏 보았을 때는 "황천"휴게소로 보여서 살짝 ㅎㄷㄷ했다.

    순천완주고속도로는 순천과 완주를 잇는 고속도로인데, 

    그 짧은 거리에 터널만 34개가 있다. 왕복으로 치면 68개다.

    황전휴게소에 주차를 하고보니, 왠지 미시려옛길의 미시령휴게소나, 추풍령휴게소 같은 느낌이 살짝 든다.

    아니나 다를까 휴게소 한켠을 쳐다보니, 경치가 꾀 좋다.

    분명 나는 고속도로를 달려왔을 뿐인데, 마치 경치 좋은 산 중턱이나 산정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휴게소 규모는 작지만, 주변의 경치가 예뻐서 휴게소도 예쁜 휴게소다.

    휴게소의 전망대에 서보면 지리산의 노고단과 오산 사성암, 구례 산동까지 보인다.

    가장 확실하게 보이는 것은 지리산을 휘감아 도는 섬진강이다.

    황전휴게소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순천완주 고속도로 28). 구례 산동, 구례구역. 구례읍, 벙방산, 지리산 노고단, 구례 화엄사, 17번국도, 섬진강, 전라선 철도, 오산 사성암 이 보이는 휴게소 풍경.

    사실 이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계획은 없었는데, 

    휴게소 사진을 찍다보니, 나도 모르게 휴게소 식당에 앉아서 발효산나물밥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반찬은 별게 없다.

    고추장 대신 간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발효산나물비빔밥.

    저렴하진 않지만, 맛은 꾀 괜찮았다.

    나름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일부러 황전휴게소를 찾아 갈 필요는 없겠지만,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중에 황전휴게소를 지나친다면 꼭 한 번은 들러볼 가치는 충분해보인다.

    발효산나물밥의 가격은 8천원.

    식당에서도 산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