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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행주산성 백숙 맛집 장수촌 누룽지백숙 훈제오리 / 하남 장수촌 누룽지백숙 본가장수촌 고골낚시터 행주산성 DMZ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 4코스 행주나루길

by 낯선.공간 2016. 5. 8.

목차

    나의 다른 글에 올려져 있는 다른 누룽지 닭백숙에 관한 글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부분 하남 쪽의 장수촌에서 맛본 누룽지 닭백숙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평가를 한 편이다.

    그런데 하남의 닭백숙 맛집들은 내가 송파에 오래 살아서 송파 근방의 맛집들을 잘 알고 있는 편이었지만...

    강서 쪽으로 이사를 온 뒤에는 사실 강서 쪽의 백숙 맛집은 잘 모르겠다.

    유명하다는 유림이나 몇몇 곳을 가 보긴 했지만 역시 하남 검단산 입구의 장수촌 시골여행의 누룽지 닭백숙 맛을 따라갈 만한 곳을 찾진 못했다.

    장수촌 누룽지백숙

    동생네 가족과 함께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행주산성을 찾았다가 낯익은 이름인 장수촌을 발견하고 들어갔다.

    일단 주차장이 넓은 것은 마음에 든다.

    빈티지한 골동품 소품들이 놓여 있지만 딱히 인테리어 콘셉트로 보기엔 애매하다.

    3층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좋다.

    가격은 누룽지 닭백숙이건 오리 누룽지 백숙이건 5만 원.

    누룽지 오리백숙과 애들을 위해 오리 훈제를 주문했다.

    일단은 식당이니까... 백숙 맛이 중요할 터...

    당연히 하남에서 맛본 장수촌의 누룽지백숙 맛을 기대했다.

    하지만 일단 먼저 나온 밑반찬에서부터 검단산 장수촌 시골여행에 비해 못한 밑반찬의 질에 실망부터 시작됐다.

    훈제오리가 먼저 나왔다.

    신랄하게 평하자면... 사실 온누리 오리 장작구이 체인에 비해서 훈제 오리는 그냥 마트에서 냉동 포장된 훈제오리를 사다 먹는 것에 부추만 얹어 나온 맛이다.

    특출 난 맛도 없고 그렇다고 5만 원씩이나 주고 먹어야 하나 싶다.

    이 정도 맛을 보려면 그냥 할인마트가 낫다.

    뒤 이어 나온 오리백숙은 기대함 콘셉트가 달라서 당혹스러웠다.

    그냥 오리백숙 집이었다면 그러려니 할 텐데...

    누룽지 오리백숙이잖은가?

    국물에 풍덩 빠져 있는 오리 한 마리가... 참 애처롭다.

    누룽지는 더더욱 애처롭다.

    누룽지 백숙에는 수수가 많이 들어가야 고소함이 더하는데...

    이 누룽지는 그냥 누룽지로 보일 정도다.

    맛도 없고 질감도... 묽은 죽에 불린 쌀밥 말아 놓은 느낌이다.

    녹두 정도는 섞어 줘야 고소하니 맛있지!! 진짜 누룽지일줄이야~

    총평...

    돈 아깝다.

    장수촌 전화번호 :031-938-0044 닭요리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212-20


    사실 내 행동습성상 혹은 여행패턴상 스탬프투어를 완성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딘가에 놀러 가면 항상 스탬프투어용 스탬프가 눈에 띈다.

    지난 어린이날도 동생 가족과 함께 행주산성에 닭백숙을 먹으러 간 김에 행주산성을 올라 보려고 갔다가 역시나 스탬프 투어가 눈에 띄어 찍어 왔다.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어린이날인데 딱히 볼 것도 없는 행주산성을 찾아온 가족들이 많아서 놀랐다.

    나처럼 사람 붐비는 게 싫은 사람들이 덜 붐빌 것 같은 곳을 찾아 몰려든 모양이다.

    행주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스탬프투어 스탬프가 놓여 있다.

    우체통 같은 함을 열면 스탬프투어용 패스포크 리플릿이 함께 제공된다.

    총 12코스에 달하는 평화누리길을 완주할 사람들만 스탬프를 찍어 가라는 안내 문구가 보인다.

    이런 행사를 왜 하는 거야?

    많음 참여를 원하는 게 아닌가?

    트래킹 마니아만을 위한 잔치에 불청객은 끼지 말라는 뜻인가 싶다.

    100명이 대충 찍어 가다가 그중 2~3명만이라도 트래킹의 매력에 빠지면 저런 행사는 성공적인 것 아닌가?

    그런 100명의 접근조차 차단하는 안내문구는 좀 그렇다...

    아무튼 그런 경고? 에도 불구하고 스탬프를 찍어온다.

    트래킹은 하지 않을지 몰라도 최소한 평화누리길의 체크포인트들 만이라도 돌아다녀 볼 수 있는 것도 뜻있는 일이지 않을까?

    그 정도 의미도 없는 코스를 설계했다면 그건 트래킹 코스 설계가 잘못된 것이겠지..

    스탬프를 찍고 행주산성 입구로 향했다.

    황금연휴에 관광주간을 맞아서 행주산성 입장료가 무료다.

    앗싸~

    매표소를 지나니 행주산성의 히어로 권율 장군 동상이 위엄을 드러낸다.

    이순신장군과 더불어 임진왜란 최고의 공신으로 추앙받는 권율장군이지만...

    워낙에 넘사벽 캐릭터인 이순신장군과 동시대에 살았던 탓에 그 업적에 비해 조명을 덜 받고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권율장군은 요즘처럼 이태백이 판치는 세상에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된 기염을 토한 모습을 보여준 이 시대에 딱 맞는 영웅일 텐데 말이다.

    하긴 이순신장군도 늦은 나이에 취직했지만...

    권율장군은 백수생활 길기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 양반이잖은 가...

    별로 높지도 않은 행주산성이지만 무거운 몸이다 보니 힘들게 올랐다.

    오르고 보니... 서울의 서쪽 지방이 한눈에 다 보이는 구랴...

    아 그런데 말이야...

    정말 높지 않은 산성인데... 이리 오르는 게 힘들어서야...

    행주대첩 승리의 7할은 왜군의 저질 체력 탓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처럼?

    오르다 포기하고 싶었다거나.. 그냥 죽는 게 편하다고 느꼈을지도...

     


    코로나 여파인지... 2019년까지도 검색되던 곳이 다음카카오 지도에서 검색되질 않네요. 폐업한 곳으로 옮겨 둡니다.

    누룽지 닭백숙의 아이콘 장수촌

    저는 진짜 맛집 Best 5로 삼는 맛집 중의 하나로 장수촌이라는 백숙집을 꼽는데요.

    하남 검단산 입구의 "장수촌 시골여행(본가장수촌 하남점)"이라는 닭백숙 집이 그 한 군데입니다.

    그와 이름이 같은 하남의 또 다른 누룽지 닭백숙 집이 고골 낚시터 옆에도 장수촌이라는 닭백숙 집이 있습니다.

    과거에 둘이 프랜차이즈 관계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서로 별개인 듯합니다.

    지금껏 저는 부러 하남까지 가서 닭백숙을 먹을 땐 전 "장수촌 시골여행"을 주로 이용해요. 

    그런데 2 사람이 갈 때는 혹은 유아를 포함 3명이 간다면, 고골 장수촌이 나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2015년에 작성된 글이므로 백숙 가격이 달라졌을 수 있습니다.

    엇 누룽지 닭백숙이 34,000원?

    검단산 입구의 "장수촌 시골여행"은 노멀 한 누룽지 닭백숙도 45,000원이나 하는데, 춘궁동 장수촌은 34,000원이더군요. 오리 백숙도 37,000원 밖에 하질 않더군요.

    하지만 분명히 크기는 차이가 있습니다.

    맛의 차이도...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분명히 검단산쪽이 조금 더 한 수 위입니다.

    검단산 쪽의 "장수촌 시골여행"의 닭백숙은 주문하고 최소 40분은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춘궁동의 닭백숙은 매우 빨리 나오더군요.

    아마 백숙류 메뉴가 달랑 두 개뿐이라 그런가 봅니다.

    하남 춘궁동 닭백숙집 장수촌만의 매력.

    검단산 "장수촌 시골여행"은 검단산 등산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큰 경치의 감흥을 주진 않습니다.

    그냥 정말 시골의 닭백숙집 같습니다.

    반면에 하남시 춘궁동에 있는 장수촌은 식당 옆에 고골낚시터가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장수촌에 들어가서 창가 쪽에 자리를 잡으니, 고골낚시터가 한눈에 보입니다.

    비 오는 날 하남 고골 낚시터를 내려보면서 식사하는 풍류도 괜찮네요.

    장수촌의 미친 존재감 조연들.

    검단산 쪽의 "장수촌 시골여행"도 그렇지만, 이곳도 밑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가 일품입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백숙의 맛을 겉절이가 정리해 줍니다.

    또한 새콤달콤한 동치미 국물 역시 미친 존재감을 뽐냅니다.

    장수촌 주변의 호두나무.

    고골낚시터 옆에는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하는 호두나무 커피숍이 있는데요.

    정작 진짜 호두나무는 장수촌 주변에 심어져 있네요. 호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곧 수확을 해도 될 듯싶네요.

    조만간 다시 가서 호두 좀 얻어와야겠어요. ㅎㅎㅎ

    아 그리고... 호두열매껍질을 맨손으로 까면 손이 검초록색으로 염색 돼버립니다. 한동안 안 지워져요~T_T.

    C 본가장수촌 전화번호 :031-792-5753 본가장수촌 | 상세 경기 하남시 춘궁동 309-7

    2015. 8.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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