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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바다낚시 조행기

5월 14일 강화도 바다좌대낚시 황산바다낚시터 포인트 및 조황 with 버팔로 그늘막텐트

by 낯선.공간 2016. 5. 15.

목차

    어렵사리 아내의 허락을 득하고 딸을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출조를 허락 받고 주말에 강화도에 있는 황산바다낚시터로 바다좌대낚시를 다녀왔어요.

    친구도 꼬드겨서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이래저래 준비하다보니 9시나 되어서야 황산바다낚시터에 도착했네요.

    서둘러 포인트를 탐색하고 그나마 경쟁이 덜 치열하지만 확률이 높아 보이는 자리에 제 애장품 중의 하나인 버팔로 그늘막텐트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4년전에 홈쇼핑에서 구입한 버팔로 그늘막 텐트 덕에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편의시설이 거의 없다시피한 황산낚시터에서는 특히나 빛을 발하죠.
    황산레저바다낚시터는 국내 최초의 유료 바다좌대낚시터인데요.
    사실 좌대낚시터라는 말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작년까지는 방갈로에서 낚시가 가능했었는데 올해부터는 방갈로는 잠만 잘 수 있는 곳으로 빌려 주더군요.
    방갈로 이용요금은 3만원입니다.
    빌려 봤자 낚시하면서 쉴 수는 없어요.

    그러니 낚시하다가 쉬고싶다면 저처럼 그늘막텐트나 돔형 텐트를 가져 가서 사용하는 수 밖에 없죠.
    어떤 분들은 트럭에 캠핑카처럼 꾸미고 오셔서 낚시를 하시더군요.

    아무튼 저희도 친구 차와 제 차 2대 사이에 텐트를 설치하고 낚시를 했지요.
    오후에는 텐트 앞에 캠핑 테이블을 설치해서 삼겹살도 구워 먹었어요.
    저는 미니 버너를 준비하고 친구는 삼겹살용 불판을 가져오기로 했는데...친구가 가져온 불판이 ㅜㅜ 가스레인지용 불판이라...버너에 올릴 수가 없어서 코펠 후라이팬에 삼겹살을 구워 먹느라 고생했어요. ㅋ.

    게다가 친구가 사온 삼겹살은 숯불구이용으로 두툼하게 썰어진 삼겹살을 썰어 오지도 않고 가위도 안 챙겨 와서 아이스박스를 도마삼아 과도로 두툼한 오겹살을 썰어서 코펠 후라이팬에 궈 먹는 쌩쇼를 했네요.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심히 낚시 했지만 친구가 낚시하다가 잠깐 게임하는 사이에 대를 끌고 들어가려던 참돔 한마리 잡은 것이 전부였어요.

    자만해서 밑밥질을 하지 않은 것이 패인인듯 합니다.
    대신 제 딸은 망둥어 낚시를 신나게 했어요.

    아이가 심심해 할까봐 루어대에 망둥어 낚시채비를 해줬더니 손가락만한 망둥이를 수십마리를 잡아 내는군요.

    황산레져바다낚시터는 올해 개잔초에 밑밥질을 금지했다가 이용객들의 반발로 다시 밑밥질을 허용했네요.
    단 집어제인 감성천하는 사용금지입니다.
    감성돔도 없는데 굳이 감성천하를 쓸 필요는 없겠죠?
    저희는 꽝을 쳤지만 황산레져바다낚시터 포인트 중의 최고 포인트인 미끄럼틀 주변에 자리를 잡으셨던 조사님들은 연신 입질을 받아 내시더군요.

    5월14일부터는 병어돔 까지 방류가 개시되어서 황산낚시터의 방류 어종은 참돔, 점성어, 어름돔, 병어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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