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뉴질랜드 뱀장어 낚시 미끼 육회 아나콘다 안길라 장어 구이

웬지 도시어부의 클라이막스일 것만 같던 뉴질랜드편이 장어낚시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는군요.

도시어부가 뉴질랜드 낚시여행을 마치고 귀국 하루 전에 마닷의 지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민물장어낚시를 하네요.

마이크로닷의 조력자인 존네 농장에서 에릭이라고 불리는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 급 장어만 잡지 않는 조건으로 낚시를 허락 받아서 뉴질랜드 뱀장어 낚시를 하네요.

도시어부 뱀장어 낚시에서 미끼가 무려 소고기입니다.

신선한 소고기에 마닷 특제의 챔기름을 발라서 미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냇가 수심이 30~50cm정도 될 것 같네요.

장어가...헤엄을 치는게 아니라 물속을 기어다니는 느낌...

입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넣으면 입질은 해주는 것 같은데...

1m가 넘는 뱀장어들이라 무게가 무거워서인지 원줄이 툭툭 끊어져버립니다.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아나콘다 장어를 맨손으로 건져내질 못하는 와중에 처음으로 이경규가 가까스로 랜딩에 성공하네요.

저정도 크기와 빵이면 정말 손맛 장난 아니겠어요.

결국 이경규가 장어 멱살을 잡아 끌어내네요.

괴수 장어라고 할만합니다.

저도 그렇게 낚시를 다녔어도 뱀장어나 붕장어 같은 건 맨 손으로 잡을 엄두를 못내요. ㅜㅜ

애들이 진짜 뱀같이 생겼잖아요.

먹는 건 자신있는데...도저히 친해지기 쉽지 않은 비주얼들...

장어낚시하는 사람들이 왜 장어만 고집하는 지 얼핏 이해가 가네요.

뉴질랜드는 청정지역이라 그런지...민물 어자원도 참 풍부하네요.

저런 수준의 냇가에도 저런 괴어들이 살다니...

뉴질랜드에 꼭 한 번 낚시하러 가고 싶습니다. 크흡.

뉴질랜드에 사는 장어는 안길라 장어(Anguilla dieffenbachii)라는 종류입니다.

길이가 2m까지 자라며, 24kg에 육박할 때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40km짜리 안길라 장어가 잡힌 적도 있다고 합니다.

수명도 수십년에서 최장 106년까지 살았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크지만 성장속도는 대단히 느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저렇게 큰 장어들은 대단히 오래 살아온 녀석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순해서 사람이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어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튼...저 장어를...

뉴질랜드 장어구이로...소금구이 & 양념구이로...

꼬리가 손바닥만해요.

8kg짜리 장어 한마리...ㅎ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