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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바다낚시 조행기

[서해바다낚시터] 강화도 황산바다낚시터 조행기 동검바다낚시터 동검939 근황

by 낯선.공간 2016. 3. 11.

목차

    2015.05.17 18:00

    이제 슬슬 날도 좋아졌고 지난 주말에 또 마눌님의 허락을 받아서 딸만 데리고 강화도 황산바다낚시터를 다녀왔습니다.

    황산바다낚시터에서 제대로 손맛 본지가 2년이 넘었네요.

    황산 바다 레져 낚시터는 유료바다낚시터들 중에서 가장 넓고 자리가 널널한 서해바다낚시터인지라 "가봤자"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또 다녀오고 말았네요.

    황산바다낚시터 초입 길건너편에 있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운영되는 대원 낚시 가게에서 크릴 3장에 집어제까지 섞어서 밑밥도 준비해 갔지만...

    결과는 뭐 참담합니다.

    황산 바다낚시터에서 제가 앉았던 3번째 그늘막 쪽 뒷편의 도로에 누군가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명언을 남겨 놨군요.

    "낙시 좃나게 안되네" (낙서도 오타를..??아마 낚시 좃나게 안되네를 쓰려했겠죠?)

    이라고 써놨더군요. 

    이 글귀가 가슴에 파악 와 닿던 조행이었어요.

    이날 딸만 혼자서 망둥어 새끼만 한 10마리 잡았네요.

    황산바다낚시터의 그나마 포인트 관리소 옆 일명 가두리 포인트. 겨울에 우럭을 낚아 내기 좋은 포인트.

    그래도 황산바다낚시터는 자리 싸움없이(자리싸움이 의미없는...포인트가 딱히 없어서...) 

    한가로이 쉬엄쉬엄하면서 세월 낚다가 오기에 딱 좋은 낚시터라 가끔 가보게 되네요.

    황산도 낚시터는 딱히 방류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방류시간이 사장님 마음데로라, 아침 9시반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방류했다면서 오후 방류도 않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일단 가장자리에 어름돔이 딱붙어서 유영하고 있었고, 점성어 2마리가 물위로 튀어오르면서 싸우는 것도 봤으니, 최소한 어름돔과 점성어는 풀어져 있으니....

    황산도에서 대충 세월낚는 낚시를하다가, 철수하면서 황산도 어시장에도 들러봅니다.

    황산도 어시장 황산 어판장.

    황산도 어시장에는 큰 배모양으로 특이한 건물 모양을 한 황산 어판장의 모습이예요.

    일부러 관광삼아서 황산도를 찾아갈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강화도를 놀러와서 회를 먹을 만한 어판장을 찾는다면 황산 어판장에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나름 저렴하답니다.^^;


    동검도 동검 939 바다낚시터

    동검바다낚시터는 작년에 강화도에 황산바다낚시터의 독주를 막기 위해 오픈한 2번째 유료바다낚시터였는데요,낚시터 허가문제로 작년에 문제가 좀 있더니 올해도 개장이 미뤄지는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바다좌대카페에 동검바다낚시터 허가가 떨어져서 곧 개장할 것이라는 글을 본 것 같은데요.

    5월16일인 현재, 제가 방문해봤을 때 동검도 바다낚시터의 상황은 한 동안은 개장하기 힘든 상태인 듯 하네요.

    아쉬운데로 동검바다낚시터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귀여운(?) 개 두마리와 놀다왔어요.

    음..제가 좀 덩치가 큰데다가, 개들이 짖어도 저벅저벅 걸어가면 사나운 개들도 배를 보이면서 복종하는 타입으로 생겨서...

    이 녀석들이 원래 사나운 녀석들인지 아니면 원래 사람만 보면 꼬리치는 녀석들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혹시 모르니 괜히 저처럼 함부로 만지진 마세요.^^;

    동검도 동검 939바다 낚시터는 동검도 선착장에서 걸어갈 정도로 멀지 않은 거리예요.

    딱히 절경은 아닌 것 같은데, 주변에 펜션도 많고, 동검도 선착장에서는 텐트치고 노시는 분들도 제법 있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김포 대명항에 들러서 "새우튀김의 달인"이라는 새우튀김 집에서 새우튀김과 오징어 한 봉지씩 구입해서 왔어요.

    김포 대명항에서는 새우튀김이 나름 특화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노점에서 새우튀김을 먹을 때는 기대치는 낮추는게 좋을 거예요. 

    예전에 제 여행 전용 블로그(다른 블로그)에서 속초 대포항의 소라엄마네 새우튀김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온갖 악플이 달리더군요.

    내가 파는 것도 아닌데...그 중에 제일 기가 막힌게, 일식집의 새우튀김과 비교한 병맛들의 댓글이었는데요.

    고급 일식집에서 몇만원에 3~4점 나오는 새우튀김하고 1만원에 12~15개씩 주는 새우튀김하고 비교하는게 가당키나 하겠어요?

    김포 대명항도 강화도와 가까워서, 갓 다시 튀겨낸 새우튀김에 인삼막걸리를 노점에서 먹는 그 재미를 누리는 곳인 거죠.

    그런 관계로 대명항의 새우튀김집의 새우 튀김을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와서 먹으면 맛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꼭 빼먹지 않네요.

    튀기자 마자 먹으면 나름 맛있답니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의 달인 튀김 집 바로 옆 테이크아웃 커피숍에서 아름다우신 사장님이 타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느긋하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딸과 김포함상공원에서 사진도 좀 찍구요^^;

    대명항 김포함상공원.

    대명항 포구의 석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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