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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여행

- 제주도 방파제 신사수포구낚시터 제주공항 인근 김밥, 낚시가게

by 낯선.공간 201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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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xocet20 서울에서 굉장히 멀고, 여수나 목포 같은 전남에서 배타고 간다면 굉장한 원도권에 속할 곳이 제주도죠.

    낚시하기에 제주도만큼 좋은 곳도 없죠.

    그런데 그런 제주도가 서울사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특히 강서구, 양천구 지역분들) 영종도 유료바다낚시터 출조비용보다 더 저렴하게 자연낚시를 즐기고 올 수 있는 곳이라면 믿을 수 있으시겠어요?

    사실입니다. 단, 비수기의 평일에 시간을 잘 맞춰서 다녀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실제로 12월 1일 아침 6시반 비행기로 제주도로 가서 저녁 6시반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오는데 든 비용은 10만원이 채 안됩니다.

    지금은 학생들 방학중이라 평일에도 항공권 가격이 파격적으로 저렴하지는 않습니다만, 11월이나 12월 정도에는 아침 6시반 비행기는 19900원, 심할 때는 15900원도 합니다.

    왕복 유류할증, 공항이용료 포함해서 5만2천원 들었습니다.

    YF소나타 렌트 12900원(특가), LPG충전 5천원.

    영종도 정성바다낚시터로 낚시를 간다면, 입어료 6만원 + 왕복 톨게이트 비용 13200원 + 기름값.

    그래서 저는 가끔 제주도 관광 비수기 평일에 제주도로 낚시를 갑니다.

    물론, 제대로 제주도 갯바위 낚시를 하려면 1박2일로 다녀와야 합니다.

    제주도에서도 갯바위나 선상출조는 새벽에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첫비행기를 타고 가더라도 렌트까지 마치면 8시가 넘어야 제주도에서 제대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아무튼 그렇게 제주도로 간다면 사실 겨울에는 서귀포쪽 같은 남쪽해안에서 낚시를 해야 맞바람을 맞지 않는데요.

    저처럼 당일치기로 간다면, 이동시간이 아까워서 북쪽해안에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이 때 선택지는 총 3가지.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갈 것이냐? 동쪽으로 갈것이냐? 아니면 제주공항 인근의 방파제에서 낚시를 할 것이냐입니다.

    저는 일단 애월, 하귀도 쪽으로 방향을 잡아봤습니다.

    원래는 도두항에서 낚시할 계획이었는데요. 현지 낚시가게 사장님이 만류하시더군요.

    제주공항에서 애월/하귀도 쪽으로 길을 잡으면 제일먼저 만나게 되는 낚시가게가 남양낚시프라자입니다.

    이 곳에서 밑밥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설렁설렁 낚시를 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크릴3장에 집어제 1만 넣었습니다.

    아침을 먹지 못해서, 처음으로 만난 김밥 간판이 반가웠습니다.

    남양낚시점에서 조금 이동하면 공항미니마트 간판이 보입니다.

    주차하기도 편해서 바로 차를 세웠습니다.

    순대국밥, 우거지해장국도 파는 모양이었습니다만...그거 먹고 앉아 있을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김밥 2줄만 구입했어요.

    그냥 일반 김밥이라 특별한 것이 들어 있진 않아요.

    평범하게 두툼한 계란지단, 김밥햄, 단무지, 오뎅...

    누가봐도 평범한 그냥 김밥입니다.

    그런데...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짭니다.

    짜서 맛있는건지...짠데도 맛있는것인지는 모르겠네요.

    하귀도 방향으로 가라는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하귀도 쪽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사실 이 여행의 목적은 낚시로 대어를 낚겠다기보다는 그냥 즐기면서, 포스팅 꺼리나 취재해 오자는 목적이 강했기 때문에 도두항과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방파제를 방문해 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들러본 곳은 신사수포구라는 곳이었습니다.

    신사수포구는 인근에 있는 무인카페 노을카페 바로 앞에 있는 몰래물 마을 애향비에서 왜 이름이 신사수포라고 부르는지 알게 됐는데요.

    몰래물을 한자로 풀어 쓰면 사수 라고 하더군요.

    새 몰래물마을 포구 라서 신.사수.포구 라고 하나봅니다.

    사수포 바깥쪽으로는 해안수심이 얕고 돌이 많아서 밑걸림이 심해 보입니다.

    아 이 곳에는 몸짬뽕이라는 짬뽕맛집이 있더군요.

    먹어보진 못했습니다만...간판이 꽤 자신감있어 보여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짬뽕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이 포구 근처에는 해수탕도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1천원인데...겨울이라 하지 않는 것인지...

    사람은 없습니다.

    신사수포 안쪽으로는 제법 수심도 나오고, 항구 바깥의 미친듯한 바람과 너울성 파도는 아웃오브 안중이 돼 있습니다.

    항구 빨간등대 쪽 방파제가 있는 곳에는 개방화장실도 있어서, 낚시하다가 갑자기 찾아올 이머전시한 상황에서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흰색등대가 있는 방파제쪽에도 화장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상가건물이라 이용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포구 치고 포구안쪽의 면적도 넓고 수심도 깊어 보입니다.

    나름 낚시터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낚시를 할만한 여건은 충분해 보이고, 군데군데 오징어 먹물자국이 있는 것으로 봐서 혹시 무늬오징어 낚시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빨간등대쪽 외항은 수심이 얕아 보입니다만, 흰등대쪽 외항은 제법 수심이 있어 보입니다.

    역시 방파제 낚시도 외항으로 해야겠죠?

    신사수포구낚시터 낚시터 | 상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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