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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바다낚시 조행기

8월13일 정성바다낚시터 돗돔낚시

by 낯선.공간 2016. 8. 15.

목차

    연휴를 맞이해서 연휴 첫날부터 웬일인지 아내가 낚시를 다녀오란다.
    물론 아주 흔쾌히 다녀오란 걸 아닌 걸 알지만 이제 장장 7주동안 낚시를 못할 걸 생각하니 안갈 수가 없었다.

    부랴부랴 낚시채비를 챙겨서 풀스피드로 영종도로 향했다.
    다행히 정성바다낚시터에 4시 방류시간 전에 도착해서 간신히 채비를 마치고 보니 곧 방류시간.

    옆 조사님께 커피 하나를 드리고 조황을 물었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천막자리를 같이 써 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는데 뜻 밖에 같은 동네 주민이어서 반가웠고 나이도 2살 차이밖에 안나서 기회되면 동출하기로 연락처까지 교환했다.

    방류 직후 입질...
    돗돔 한마리가 덜컥 걸려주었다.
    그 뒤로는....밤 11시까지 침묵.

    덥다 더워...더우니 고기도 입맛이 없고 낚시꾼들도 의욕이 없다.
    그 흔한 쏙도 쏙 들어가서 나오질 않는다.

    머모피 티탄사이버 낚시대나 연신 사진을 찍어놨다.

    안잡혀서 그렇지...머모피 낚시대 가성비는 정말 좋다.
    일단 채비 엉킴이 적어서 낚시애 오롯이 집중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오늘 잡은 이 동갈돗돔녀석...
    참 볼 때마다 머리만 디립다 크다.
    먹을게 별로 없는 녀석...

    누군가 드론을 날렸다.
    낚시터 위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날아가는 드론...
    저기다 채비를 달아서 원하는 장소에 딱 떨구면 좋을 텐데...

    어둠이 내리고...
    한 참을 옆조사랑 떠들다가 더위에 지쳐서...낚시애만 집중 한다.

    침묵...침묵...
    그리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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