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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호텔,펜션

홍성 덕산 리솜스파캐슬 펜션 매죽헌길 레스트하우스

by 낯선.공간 2017. 8. 8.

목차

    아이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캠프에 떨구고 

    2시간쯤 다시 달려서 

    홍성 덕산 스파캐슬 인근에 있는 레스트하우스 펜션에 왔어요.

    매죽헌길에 위치한 레스트하우스 펜션 근처에는 뭐 아무것도 없습니다.

    매죽헌길이라는 이름에서 아다시피 인근에 매죽헌 윤봉길의사의 생가가 있긴합니다. 

    펜션 바로 근처는 아니지만 덕산 리솜스파캐슬까지 한 10분 정도 거리지만, 이 펜션에서 걸어서 가 볼만한 곳은 없는 ...

    아주 한적한 시골 속 펜션입니다.

    주변에 관광지가 없어서 더 마음에 드는 아주 조용한 펜션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푸욱 쉬고 오고 싶어서 선택한 펜션이죠.

    드넓은 정원에 아담한 펜션 건물에는 총 4개의 방만 있습니다.

    2층 2실, 1층 2실의 4팀만 숙박이 가능한 곳이죠.

    한창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휴가지로서는 인기가 없어서인지, 

    아무리 평일이래도 우리가족 포함해서 2팀만 예약을 했더군요.

    우리 방은 1층 왼쪽의 아빌라 룸.

    넓은 거실에 딱 침대만 놓인 침실 하나와 부엌과 화장실이 있는 방입니다.

    거실에서는 발코니로 출입합니다.

    조금 황당한 건...

    이 방은 열쇠가 없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도둑이 들진 않으니...

    귀중품만 갖고 다니고 문 잠그지 않아도 된다고합니다.

    어차피 우리는 3일째날 아이를 데리러 갈 때 빼곤 어디 나갈 일이 없으니 상관없긴 합니다.

    아빌라의 창 밖으로 레스트하우스의 드넓은 잔디 정원이 확 펼쳐져 보입니다.

    아빌라 방의 침실에 난 큰 창으로 펜션 바로 뒷 동산의 초록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아빌라의 출입구는 총3곳이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입구는 발코니 쪽 미닫이 문 뿐입니다. 

    부엌 옆의 문과, 현관쪽 문은...잠겨져 있습니다.

    홍성펜션이라하면 대체로 관광지 주변에들 많을텐데 

    이 곳은 그냥 시골 속 공기좋은 곳의 펜션인 느낌입니다.

    펜션에 딸린 드 넓은 잔디정원에서 애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 것 같은 곳입니다.

    폭염주의보 탓인지 2층에 숙박중인 다른 가족의 애들이 뛰노는 것을 보진 못했습니다.

    대신 건물안에서 살짝 시끄럽게 굴긴 했습니다만...그리 오래 떠들지 않고 퇴실했네요.

    이 펜션에 오기 전에 기대 한 것 중의 한가지는 밤에 별이 무척 잘보이는 곳이라는 점이었습니다만...

    사실 어제 밤에는 별을 보지 못했어요.

    2층에 숙박한 팀이 밤게까지 정원에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있어서 별을 볼 수가 없었네요.

    게다가...보름달까지...

    그리고 2박째, 3박째 밤에는 비가...

    8월 초는...

    8월 페르세우스 유성우 서울근교 별보기 좋은 곳, 교외 파주, 양평, 강화도,영종도 별똥별보기좋은장소 추천.

    혹시나 별똥별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을까 잔뜩 기대했는데...

    시기가 보름달까지 떠서 광해로 인해서 힘들 것 같네요.

    펜션 마당 곳곳에 밤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파란 밤송이가 성글성글 커가고 있네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온다면 밤 따기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펜션 주변으로 야트막한 언덕과 나무가 둘러쳐져 있어서 

    싱그러운 자연의 느낌과 풀내음 그리고 풀벌레 소리가 시원함을 더해줍니다만...

    그만큼 벌레도 많습니다.

    다행히 펜션 안에는 파리 2마리와 모기 2마리 밖에 없어서 제압을 했습니다.

    펜션 건물이 잘지어져 있어서인지, 

    폭염 속에서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시원합니다.

    제가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에어컨을 안켤 수는 없지만....

    아침에 선선한 기운에는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차 한잔 하는 여유를 누려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오가 지나면서 햇살이 내려쬐자...파라솔 아래도 뜨겁더군요.

    점심 쯔음에 펜션 사장님이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내 주셨습니다.

    3박4일이나 연박하는 것에 대한 서비스라고 합니다.

    레스트하우스 한켠에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가 함께 있어요.

    간판이 전혀 없어서,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사장님께 듣기 전에는 알 수 없었을 정도죠.

    마지막날 퇴실할 때 인사하러 들러보니, 너무나 예쁜 카페가 숨어 있습니다.

    카페의 커피맛도 저희 부부 입맛에 딱이더군요.

    방 옆의 발코니에 놓인 테이블과 등나무 의자에서 해를 피해 앉아

    푸른 초록을 바라보면서 아내와 커피 한잔을 합니다.

    아내가 여행 준비하면서 저를 위해 준비한 꾸이한통과 펜션 사장님이 내려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펜션 사장님은 혼자 운영하셔서 그런지...Wi-Fi 같은건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펜션에서 무료 제공되는 Wi-Fi따위는 없습니다.

    심지어...LTE도 기지국에서 멀어서 그런지...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느립니다.

    아쉬운데로,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글을 씁니다^^;

    저녁에는 대전 코스트코에서 사온 부채살로 바베큐를 해 먹을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휴가삼아 쉬기 좋은 펜션일 것 같네요.

    A 레스트하우스 전화번호 : 041-631-3036 충남 홍성군 홍북읍 대동리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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