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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3 16:30 근로자의날 휴일이라 연휴여서 딸데리고 낚시를 어디를 갈까 궁리하다가 운전 좀 덜하게 비행기 타고 갈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급작스럽게 결정한터라 제주도는 당연히 비행기표가 없었고, 여수공항 아니면 사천공항 정도가 딱 적당하고 표도 남아 있었어요.
다행히 김포-사천 노선은 아침일찍과 저녁늦게 비행기편이 있어서 1박2일 일정이라도 충분히 놀고 올 수 있겠다 싶어서 가는 건 아침비행기 돌아오는 건 저녁비행기로 예약을 했죠.
그런데...쿠쿠쿵...
새벽 5시 반에 문자로 "아침 6시55분 김포발 사천행 비행기 결항!"
이런...
그럼 저녁비행기로 내려가거나 기차나 버스타고 내려가야하는데, 1박2일 여행 일정에 길에서 시간 보내는게 제일 싫거든요.
펜션도 이미 예약을 해두었는데, 당일 취소하면 환불이 안되는 경우도 많으니 펜션 예약 취소도 힘들 것 같았지만 일단 펜션에 전화를 해봤어요.
예약한 펜션은 삼천포마리나 펜션인데, 사천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고, 대포어촌체험마을과 늑도항 중간 즈음에 위치해서 여기저기 접근성이 좋은 펜션이어서 예약을 했더랬죠.
전화결과 환불불가 ㅜㅜ.
취소된 아침비행기를 저녁비행기로 예약변경을 하고 저녁 비행기로 내려갔어요.
렌트카도 시간 변경을 하려고 전화했더니, 시간은 변경해주겠지만, 렌트비는 원래 렌트하려했던 시간만큼을 내달라고 하더군요.
굉장히 억울하지만...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원래 잘 이용하던 아주렌트카보다 훨씬 저렴해서 그냥 그러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렌트카는 진주렌트카인데요.
사천공항렌터카 검색하면 나올거예요.
SM5로 렌트 했는데, 24시간에 5만원.18시간 렌트라 9만원에 자차제외 책임보험 포함가격으로 예약했던 거거든요.
공항에 도착해서 차량인도받으니 차량 깨끗하고, 잘나가고, LPG라 2만원 가스 충전해서 신나게 돌아다니고도 1칸 남겨서 반납했네요.
뭐 암튼 렌트카 인도받아서 삼천포 마리나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밤늦게 도착한 터라 체크인 하자마자 삼천포항으로 가서 늦은 저녁을 챙겨 먹고 딸래미 씼겨서 재우고 펜션 마당에서 캔커피 한잔하면서 한적한 마리나의 밤바람을 맞고 있으니까 사장님이 나오셔서 말을 걸어주시네요.
"환불 해드리고 싶었지만, 저희 정책도 정책이고 ..."
라시면서 일단 굉장히 죄송해하시더군요.
제가 비행기 결항때문에 못올뻔 한걸 아셔서 먼 곳에서 비행기까지 타고 왔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으시다고 다음날 아침에 사장님 소유의 보트타고 보팅 낚시 하자고 하시더군요.
딸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날 보팅 낚시를 즐겼답니다.
보팅낚시 조행기는 별도로 따로 포스팅 예정입니다~^^;
삼천포마리나 펜션에 대해서 좀 더 소개할게요.
일단 삼천포 마리나 펜션은 단체손님이나 가족손님들을 위주로 많이 받는 펜션이라 침대방은 2개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온돌방이예요.
침대방은 3층인데, 짧은 일정에 언제 내켜서 자다가라도 낚시를 갈 듯 싶어서 1층의 온돌방으로 얻었어요.
놀라운 사실은...현관과 전면이 모두 통유리라...커텐을 치지 않으면...ㅎㄷㄷ합니다. ㅋㅋㅋ
펜션이니 당연히 조리시설과 티비등은 모두 있습니다.
실내 시설은 깔끔하고 널직합니다.
방 하나에 10명은 잘 수 있을 법한.... 하지만 4인 기준 최대 6명이 규정인 것 같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사장님께서 깜빡하신건지, 원래 이 펜션은 수건을 제공하지 않는 것인지... 수건이 없었네요.
딱히 저도 달라고 하질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가지고 간 수건을 써서...
2층에 바베큐장 같은게 있던데, 저희는 밤늦게 도착한데다, 일정이 짧아서 굳이 바베큐를 해먹지는 않았어요.
주말에는 마리나 건물 2층에서 사장님이 직접 색소폰 라이브 공연도 하신다더군요.
삼천포 마리나 리조트는 펜션 바로 앞이 마리나 항이라서 멋진 요트들도 구경할 수 있구요.
사장님하고 매우(?) 친해지고 사장님이 한가하실 때엔 기름값 정도만 지불하면 보팅낚시도 해주신다고 해요.(다 해주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
마리나 항 방파제에서는 볼락 낚시가 가능하구요.
저는 밤늦게 피곤한데다 아침일찍 보팅 낚시를 나갈 생각에 30분 정도 낚시대 릴 풀었다 감을겸 캐스팅 몇번하느라 밤낚시로 볼락을 낚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가로등 근처에서 제법 마릿수로 볼락을 낚아 내시더군요.(방파제 끝까지 갈 필요 없이 초입의 접안 가교 근처가 포인트)
이 글을 보시고 삼천포 마리나 리조트를 찾으실 분들은, 사장님께 전화로 "낯선공간의 블로그"보고 예약한다고 말씀하시면 잘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처음에 사장님께서 할인 얘기를 꺼내셨지만, 그 말씀은 제가 만류했어요.
이 글을 언제까지 사람들이 볼지 모르는 것이고^^;
일단 그런 예약을 받으실 때 해주실 수 있는 최대한을 해주시라고만 말씀 드렸어요.
그게 5천원 할인이 될 수도 있고, 100원도 할인이 안되더라도 공짜로 낚시대라도 빌려주실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예약하실 때 말씀은 해보세요~
주말이라 성수기요금으로 정확히 펜션요금 지불하고 다녀왔고, 보팅 낚시도 기름값을 지불하였습니다. 이건 가격이 정해진 정식 판매 서비스가 아닌 관계로 사장님께서 "기름값 정도만 지불하시면 보팅 낚시 해드리겠습니다"라는 구두 약속에 대해 제가 자발적으로 계산해서 소정의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따라서 이 블로그 글의 리뷰는 절대로 펜션측으로부터 어떤 댓가를 받고 작성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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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마리나펜션 경상남도 사천시 송포동 1370-3 010-5040-8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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