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거금도 낚시포인트 금장방파제 낚시

Posted by 낯선공간
2018.10.13 19:52

작년 교통사고 이후로 다리가 성치 않아서 갯바위 낚시 출조는 꿈도 못꾸는 상태인데요.

그러다보니, 차로 최대한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방파제에서 낚시를 계획했습니다.

사천 늑도 방파제나 진널방파제로 갈까? 

하다가 그 쪽은 워낙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고흥 거금도 방파제 쪽으로 가닥을 잡아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꽝.

현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거셌습니다.

고흥 거금도는 2009년까지는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이었지만 거금대교가 개통되어서 차로 들어갈 수 있게 된 곳입니다.

거금대교를 건너 거금도 낚시 가게에 들러서 밑밥을 개면서 거금도 낚시포인트 방파제를 추천 받았습니다.

서풍이 부니까 거금도 서쪽이나 북쪽 보다는 남쪽이나 동쪽이 괜찮다면서 금장방파제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친절하시게도 거금도낚시 사장님이 다리가 불편한 저를 위해 밑밥까지 차에 실어 주었습니다.

그런 분의 추천이라 찰떡같이 믿고 들뜬 마음으로 거금도 금장방파제 낚시를 하러 달려갔습니다.

금장해수욕장은 금장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금장마을 유래는 옛부터 금장마을 부근에서 금이 많이 있다는 전설에 의해 금장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인근에 목장성이라는 문화유적지도 있다고 해요. (지나치기만 하고 들러보지 못했습니다.)

금장해수욕장 소나무 숲에는 멋진 정자가 있어서 바다를 실컫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금장방파제는 거금도 금장해수욕장 한 켠에 위치해 있는데 짧은 비포장 길을 지나야 했습니다.

내항 쪽 방파제는 물이 거의 빠져 있습니다.

작은 어항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했습니다.

방파제를 지나쳐서 곶부리에 채석장이 있어서 그 쪽이 좀 더 포인트에 가까울 듯 했으나 제 다리 상태로는 들어가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방파제 끄트머리까지 차가 들어갈 수 있었고 차를 돌려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방파제 끄트머리에서 이 곳 저 곳으로 캐스팅을 하며 수심을 살펴봤더니...

간조라 수심은 막대찌 기준으로 봉돌에서 찌멈춤까지 60cm....

이건 뭐 민물 낚시 수준...

그런데 문제는 추천 받은 이 곳까지도 바람이 너무 거세어서 캐스팅을 하기도 캐스팅 한 후에 줄 관리하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늦은 시간에 도착한 터라 더 어두워지기 전에 고기나 궈 먹자 싶어서 고흥 녹동 도양이마트에서 구입한 목살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도양 이마트...처음에는 고흥이마트를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해서 갔더니 이런 곳이어서...도양까지 왔더니...역시 이런 이마트라니...

바람이 거센데다 날씨까지 추워져서....덜덜 떨면서 먹었더니 체했어요. ㅜㅜ.

이미 해는 져서 어둑어둑하고 밤하늘에 별빛은 유달리 반짝이더군요.

그래...내가 여기까지 꼭 고기 잡으러 왔나? 별 보러 왔지~ 에라~ 별이나 보자~

하는 위안을 삼으면서 캔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밤하늘의 별을 구경하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다음날의 조행기는 추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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